'동네한바퀴' 이만기, 찐빵 부터 시장 크로켓까지...먹거리 다양한 광주광역시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3 2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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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광주 광역시로 떠났다.


3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광주광역시로 떠난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는 광주 구도심을 대표하는 번화가인 충장로를 찾았다. 예부터 충장로는 도매상과 같은 상업이 중심이었던 곳으로 신흥 상권이 들어서며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지만 아직까지도 문화생활의 중점이 되는 대표적인 상권이다.

충장로의 오래된 가게들을 둘러보던 이만기는 1981년부터 영업해온 마크사를 발견했다. 45년 재봉 장인인 사장님의 실력은 도안 없이 즉석에서 자수를 놓을 정도였다. 이만기는 요즘 트렌드에 맞춘 피자 붕어빵을 먹으며 광주에서의 '먹방 한 바퀴'를 시작했다.

광주 서부에 위치한 광산구 신가동 주택가를 거닐던 이만기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게를 발견했다.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바로 찐빵이었다. 찐빵과 함께한 세월만 57년이라는 사장님은 매일 새벽마다 손수 반죽과 팥소를 만든다고 했다. 평생 함께 찐빵집을 해 온 아내가 5년 전 폐암으로 떠난 후 한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게의 쪽방에서 지낼 정도로 우울증을 앓았는데 그런 사장님을 위로해준 건 가수 임영웅의 노래였다고 했다.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임영웅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들은 그는 노래 가사가 본인이 아내의 식은 손을 잡고 한 말과 같다는 걸 알게 됐고 이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고 했다. 임영웅의 팬이 되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지만 아내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어서 매일 아내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찐빵을 빚는다고 했다.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무등산 북쪽 자락에 있는 신촌마을. 가을이 채 떠나지 못한 산길을 걷던 이만기는 볏짚을 짊어지고 가는 여성과 마주쳤다. 삼겹살을 초벌 하는데 쓰는 짚이라고 했다. 모르는 사람은 절대 못 찾을 이 산골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는 부부는 도시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20년 전 남편의 고향인 신촌마을로 들어와 농사를 시작했지만 농사만으론 생계가 어려워 농사지은 쌀로 막걸리를 빚었다고 했다. 하지만 직접 만든 막걸리를 팔 곳이 없어 판로를 고민하던 중 손님이 찾아오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식당을 열었다고 했다.

메뉴는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과 시골 반찬들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남편이 만든 막걸리를 팔기 위해 식당을 열었지만 지금은 아내의 음식 솜씨를 보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고 했다. 이만기는 무등산 쌀과 물로 좋은 술을 고집하는 술도가 남편과 남편의 꿈을 위해 농사와 식당을 묵묵히 운영하는 아내의 맛있는 삶을 만나봤다.

역사를 지닌 시장이 있다는 소식에 지하철을 타고 가보기로 한 동네지기 이만기는 지하철역 출구에서 나와 걷다 보면 1913 송정역 시장을 찾았다. 대형마트가 유입되면 점차 쇠락의 길을 걷던 송정역시장에 7년전 청년 상인들의 유입되며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옛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상인들과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청년들이 공존하는 곳인데 신구가 함께하는 1913 송정역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봤다.

시장하면 생각나는 음식 중 단연 빼어놓을 수 없는 것, 바로 크로켓이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두고 그냥 지나갈 수 없듯 막 튀겨낸 크로켓의 향이 이만기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식감부터 색다른 소의 맛에 이만기는 깜짝 놀랐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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