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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
[매일안전신문]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 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가 진상 조사 의지를 밝혔다.
MBC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유족이 새로 발견된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면 최단시간 안에 진상 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매일신문은 전날 오 캐스터가 사망 직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 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 캐스터로 입사한 오 캐스터는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다. 동료 기상 캐스터가 오보를 내고 오 캐스터에게 뒤집어씌웠으며, 다른 선배는 오 캐스터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자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며 비난했다고 매일신문은 전했다.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나 관리 책임자들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되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MBC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번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에게 법적·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오 캐스터는 2019년 춘향선발대회 숙으로 당선됐으며, 2021년 MBC 기상 캐스터로 발탁돼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진행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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