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개그맨에서 11억 4천만원 피자집 사장님이 된 이원승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2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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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서민갑부'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원승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18일 밤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19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개그맨 활동을 하다 나폴리 피자 집 사장님이 된 이원승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1980~1990년대 대표하는 개그맨 중 한명인 이원승은 돌연 자취를 감추더니 1998년 나폴리 피자집 사장님이 됐다.

출연하던 코미디 프로그램 종영 후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연극계에 발을 디디게 된 어느 날 이원승은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게 됐다. 

 

이탈리아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 만들기에 도전하는 내용이었는데 당시 한국에서는 미국식 피자가 유행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원승에게는 나폴리 피자는 신세계였다고 한다. 또 당시 이원승은 이 피자의 씨앗을 국내에 뿌려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촬영을 진행했던 이탈리아 피자집의 독점 사업권을 들여오려 했지만 높은 금액의 로열티 요구로 진행이 쉽진 않았고 그렇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던 중 이탈리아 피자집 사장의 가족 결혼식에 초대된 이원승은 그곳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고 했다. 이원승은 2시간 동안 팬터마임을 펼쳐 이탈리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국 독점 사업권을 따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사진, 채널A '서민갑부' 캡처)

그렇게 서울로 정통 나폴리 피자집을 열게 된 이원승은 정통 피자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피자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수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짙은 풍미 자랑하는 물소 젖 치즈가 토핑된 피자가 인기라고 했다. 여기에 42년 경력 자랑하는 이탈리아 본토에서 온 피자 장인이 이탈리아 화산재로 만든 화덕에 구워내 진짜 나폴리의 맛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 맛에 매료돼 24년째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은 물론 배우 배종옥부터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개그맨 김종석까 단골이 됐다.


하지만 이원승은 피자집을 오픈할 당시 IMF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였고 그 때문에 하루에 오는 손님은 고작 열 팀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던 이원승은 그때 마침 저녁에 맥주나 한잔하자는 친구의 한마디가 살려냈다고 했다. 

 

이후 다시 일어설 결심을 한 이원승은 죽을힘을 다해 피자를 구웠고, 무엇보다 그의 아내는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기에 버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연 매출 11억 4천만 원의 유명 피자집으로 우뚝 서게 된 이원승은 이제 나눔을 실천하려 한다고 했다. 개그맨 선배이자 멘토인 전유성 씨의 도움으로 가평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피자 나눔 봉사도 실천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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