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희대의 연쇄 산불방화범, 봉대산 불다람쥐 사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5 2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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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10년 넘게 울산을 공포와 분노에 빠뜨렸던 역대급 방화 사건이 눈길을 끈다.

 

15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0년간 무려 100여 건에 달하는 연쇄 방화로 울산을 공포와 분노에 빠뜨렸던 역대급 방화 사건, 일명 '봉대산 불다람쥐 연쇄 방화사건'이 조명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사연은 2009년 겨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울산의 한 풋살 경기장에 무언가가 쓰러져 있었는데 정체는 다름 아닌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였다. 

 

이유는 바로 산불 때문이었다. 세 개의 산으로 둘러싸인 울산 동구에선 10년간 무려 10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그중 봉대산은 2009년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을 정도였다. 등산객이 없는 야심한 시간에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발화한다는 점, 그리고 강풍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불길이 솟아오르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 방화범의 소행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10년 넘게 이산 저산 불을 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탓에 연쇄 산불방화범에 울산 시민들은 ‘봉대산 불다람쥐’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매년 겨울 그 중에서 하필 주말만 골라서 그것도 소방헬기가 뜰 수 없는 황혼에서 새벽 무렵에 방화를 저지르는 ‘봉대산 불다람쥐’ 때문에 산림청 진화대원과 119 소방대원, 울산시 공무원들까지 상시 비상대기 체제로 가동됐다.

 

참다못한 울산시는 ‘불다람쥐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특단의 조치를 내놨는데 지금까지 이런 포상은 없었다. 불다람쥐에 걸린 현상금 액수만 무려 3억, 여기에 인센티브로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특채에 승진 기회까지 주어졌다. 포상금에 울산시 전체가 불다람쥐 잡는 천적의 이름을 딴 일명 ‘올빼미 작전’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다람쥐는 보란 듯이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울산시 동구의 한 아파트 뒷산에 또 한 번 아찔한 산불이 발생했다.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파트 주차장 쪽 CCTV에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찍힌 것을 확인하는데 마침내 드러난 연쇄 산불방화범의 정체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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