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민주당사 불 지르자” 테러 예고 글에 경찰 수사 착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0 2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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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더불어민주당사 등에 대한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헌재 방화 예고 글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글에는 “헌재를 불태우면 된다. 화염병을 던질 사람은 던지라”, “헌재에 모이려던 돌격조는 세를 불려서 단숨에 일거 척결해야 한다” 등 선동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날 오전 8시쯤 한 시민이 해당 글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민주당사와 국회, 언론사 등에 대한 테러 예고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글에는 “민주당 의원들을 살해하자”며 “국회의사당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흉기를 휘두르자는” 등 구체적 범행 방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간베스트 측에 게시물 관련 정보 보존을 요청했으며, 조만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작성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이 같은 예고는 19일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직후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사건과 맞물려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당시 난동으로 경찰 42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청사 건물과 집기, 전산망이 파손돼 6~7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테러 예고 글 작성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헌재와 여야 당사, 공수처, 각급 법원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헌재 정문에는 기동대 버스로 차벽을 설치했고, 시위대의 월담을 막기 위해 외곽에도 기동대와 바리케이트를 배치했다.

경찰은 범행 예고 글이나 선동 글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한 뒤 선동죄나 협박죄 등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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