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진선규 청룡영화상 수상에 아내 박보경이 보인 반응..."정신 차려"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6 2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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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퀴즈온더블럭'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진선규가 청룡영화상 수상 당시를 언급했다.


26일 밤 8시 40분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는 이대호, 배우 진선규, 모델 배유진, 주식 고수 최원호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선규가 등장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진선규는 "그때 후배들 말에 의하면 대학로가 들썩였다고 하더라"며 "극단 식구들 뿐만 아니라 대학로에 있던 동료들이 남우조연상 진선규 하는 순간 '으아'아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도 당시 진짜 대학로에 파장이 너무 행복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나는 그 수상소감을 못 봤다"며 "상을 받고 나면 말을 조리있게 잘 해야하는데 너무 바보처럼 하고 나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선규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물이 들어온다고 막 저으면 안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무작정 젓기만 하면 뱅글뱅글 도는 사람들도 있는데 노를 젓기 전에 길을 보고 배를 넓혀서 동료들도 태워야 할 것 같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진선규는 "좀 무섭기도 했고 아내가 그때 정신 차려그렇게 말해줬다"며 "시상식에 안고 그런 말을 했는데 그래서 모든 부분에서 정신을 차려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진선규와 아내 박보경, 이 두 사람은 한예종 선후배 사이라고. 졸업 후 공연을 같이 하면서 부부가 됐다고 했다.

 

▲(사진, tvN '유퀴즈온더블럭' 캡처)

 

 

극단 활동 당시 두 사람의 월급은 30만원이었다며 진선규는 "돈이 없는 상태로 결혼해서 카드도 끊겨보고 집에 쌀이 떨어지기도 했다"며 "쌀이 떨어진다는 걸 인지 못하는 세대인데 가장으로서 이러면 안 되지 않나 싶었고 아내한테 얘기하니까 괜찮다고 친구한테 쌀 좀 달라고 하라길래 더더욱 연기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선규는 "진짜 돈이 없어서 200만원을 은행에 빌리러 갔는데 그때는 카드가 연체됐을 때였다"며 "200만원도 못 빌려서 은행에서 머뭇거렸던 순간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이 됐는데 한 사람을 책임 못 지고 있구나 하는 자괴감도 있었다"며 "근데 아내의 그 덤덤함 덕분에 쓸쓸함도 있었지만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더 컸다"고 했다.

이에 박보경은 "아무렇지 않은 일이었다"며 "고3때 엄마가 해준 금 목걸이가 생각나서 그걸 팔아서 쌀을 사왔는데 그냥 아무 일도 아니었다"고 했다.

진선규는 "이젠 배우 박보경이 꿈꾸는 걸 이룰 수 있게 장을 열어주고 싶다"며 "외조도 잘 해서 아내가 좋은 연기, 좋은 작품도 많이 했으면 좋겠고 이제는 꿈을 펼쳐 애들은 내가 보고 있으면 되니까 그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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