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캠페인에서 술파티 논란' W코리아, 결국 사과...기부금 11억 사과까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05: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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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연예인 술 파티'라는 거센 비판에 휩싸인 가운데 W코리아가 공식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행사 취지 논란에 이어 당초 홍보했던 기부금 11억 원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W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입장문을 올려 "유방암 환우 및 가족 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는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이다.

W코리아는 "사실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는 2006년 시작된 캠페인"이라며 "그러나 지난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다"며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행사에는 방탄소년단 뷔, RM, 제이홉,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장원영, 배우 변우석, 정해인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W코리아가 SNS에 공개한 행사 현장 영상과 사진에는 유방암 인식 개선과는 무관하게 연예인들이 술잔을 들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만 부각되어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W코리아가 20년간 총 11억 원을 기부했다고 홍보한 기부금 내역의 신뢰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더블유 코리아가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직접 기부한 누적 금액은 3억 1569만 원에 불과했다.

논란이 커지자 W코리아는 "기부금 내역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내용이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W코리아는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 및 개인 의사에 따라 재단 측에 직접 전달한 금액을 합산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국유방건강재단 자료에서 누락된 기업 및 개인의 직접 기부금액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에 기부한 약 1억 3천만 원을 모두 합하면 19년간 누적 기부금액이 9.6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해명조차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 다시 제기되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더블유 코리아가 직접 기부하지 않은 브랜드 기부금을 자신의 기부 내역에 포함하는 것이 부적절하며 모든 금액을 합산해도 10억 원에 미치지 못한다.

부족한 약 1억 5000만 원에 대해 더블유 코리아 측이 "오는 12월 1억 50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그래서 총 11억 원이 맞다"며 미래의 기부 계획까지 누적 기부금에 포함시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기부금이 세제 혜택을 받는 만큼 W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W코리아 편집장은 개인 SNS 게시물을 모두 내린 상태이며 사과 게시물 댓글창도 닫혀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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