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서 한인 선교사 2명 강도 습격으로 사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4 22: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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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구글 맵스)


[매일안전신문]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한국인 선교사 2명이 강도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밤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동쪽으로 140㎞ 떨어진 무라망가 지역에서 김창열(88) 선교사와 이리문(58) 선교사가 무장 강도 7명의 공격을 받았다.

강도들은 엽총과 흉기로 두 선교사를 공격한 뒤 약 9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두 선교사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결국 숨졌다.

범인들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장인과 사위 관계인 이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순서노회에서 파송받았다. 김 선교사는 은퇴 후 2년 전 마다가스카르로 건너가 선교 활동을 시작했고, 이 선교사는 지난해 합류했다.

두 선교사는 현지에서 침술 의료 활동과 함께 바닐라나무 등 유실수 묘목을 심는 농업 선교를 펼쳤다. 주민들에게 교회 텃밭을 빌려주고, 나무 열매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우물 파기, 교회 개척 사역도 진행했다.

무라망가는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으로, 지난달에도 강도 습격이 있었던 곳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치안이 불안한 국가로 특히 외곽 지역에서는 강력 범죄가 잦은 편이다. 다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는 최근 몇 년간 드물었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유족들은 현지에 도착해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는 현지에 선교사를 급파해 시신 수습을 돕고 있으며, 한인 교회에서 장례를 치른 뒤 국내에서 순서노회장으로 장례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인지 이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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