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선수협회 “이란 前 축구선수, 反정부 시위 이후 사형 위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3 22: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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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매일안전신문] 이란의 전직 축구 선수가 반정부 시위 이후 누명을 쓰고 사형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3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전 프로 축구선수 아미르 레자 나스르 아자다니가 이란 여성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다 사형될 위기에 직면했다”며 “FIFPro는 그를 향한 부당한 처벌이 즉시 철회될 수 있도록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생인 아자다니는 이란 1부 리그인 페르시아 걸프 프로 리그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트락토르 사지(Tractor Sazi) 소속 수비수로 뛰었다.

아자다니는 지난달 정부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이란 혁명 수비군 소속 에스마일 체라기 대령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돼 살인 혐의로 기소, 사형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와이어는 이와 관련해 “아자다니와 다른 두 명이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강제로 자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자다니는 단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해 몇 시간 동안 구호를 외친 게 전부일 뿐, 누명을 썼다는 것이다.

이미 이란에서는 체육인 출신 시위대가 붙잡혀 사형당한 전례가 있다.

레슬러인 마지드 레자 라흐나바르드가 혁명 수비군 두 명을 죽였다는 이유로 불공정한 재판에 회부돼 사형이 집행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하며 반정부 시위 지지 의사를 밝힌 이란 선수들도 처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란에서는 최소 21명이 반정부 시위 참가 등을 이유로 처형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지난 9월 현지 여성이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였다는 이유로 정부 세력에 구금됐다가 목숨을 잃은 뒤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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