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생식기’ 中 여성 화제…한 자녀는 “엄마”, 다른 자녀는 “아빠”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22: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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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성 상징 (이미지=Wikimedia)


[매일안전신문] 중국에서 남녀 생식기를 모두 가진 간성(間性)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4일(현지 시각) 중국 남서부 충칭시 비산현 한 마을에 사는 59세 류 모 씨가 두 차례 결혼을 통해 두 자녀를 낳은 ‘이중 부모’가 됐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류 씨는 어린 시절부터 남성적 성향이 강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 의류를 선호했으며, 학교에서는 남학생으로 오해받는 일이 잦았다.

18세에 첫 결혼을 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이후 안드로겐 호르몬 급증으로 수염이 자라고 가슴이 작아지는 등 남성화가 진행됐다. 특히 남성 생식기관이 발달하면서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신발 공장에서 일하던 류 씨는 여성 동료 저우 씨와 사랑에 빠졌다. 류 씨의 특수한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저우 씨는 결혼을 원했고, 류 씨 전 남편의 도움으로 혼인 신고에 성공했다.

류 씨는 전 남편에게 혼인 신고 협조를 대가로 첫째 아들의 양육비를 더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불법이라 류 씨의 신분증상 성별이 여성인 상태로는 저우 씨와 혼인신고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저우 씨는 2000년대 초 류 씨의 아이를 출산했다. 결과적으로 류 씨는 한 자녀에게는 어머니로, 다른 자녀에게는 아버지로 불리게 됐다.

2005년 처음 언론에 보도된 류 씨 사연은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재조명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류 씨는 일부 의사들이 신체 검사를 제안했으나 거절했으며, 경제적 이유로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아 여전히 신분증상 성별은 여성으로 등재돼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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