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992년 일어난 대입 시험지 도난 사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8 2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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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1992년 대입 시험지 도난 사건이 눈길을 끈다.


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92년 대입 시험지 도난 사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사건은 1992년 1월 21일,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하루 앞두고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 사건이었다. 당시 경기도 부천의 한 대학에서 전대미문의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사라진 건 다름 아닌 후기대 학력고사 시험지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하루 남겨두고 시험지가 증발하면서 27만명의 후기대 수험생들은 혼비백산이 됐다. 연금 해제를 앞두고 있던 대입 시험 출제위원들은 다시 문제 출제에 돌입하였고 시험이 20일 뒤로 미뤄지면서 온 나라에 비상이 걸렸다.


부천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된 건 오전 9시경. 시험지 도난 현장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이 대학의 경비원이었다. 곧바로 감식에 들어간 경찰은 15개의 시험지 상자 중 4개가 예리한 무언가로 뜯겨나간 흔적을 발견했고 6개의 지문과 2개의 족적도 채취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정적 단서가 될 줄 알았던 지문과 족적 수사에서도 좀처럼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 

범인의 침입 경로가 수상했는데 건물 출입문이 전날 밤 봉쇄된 상태 그대로였던 것이었다. 이에 형사들은 내부자들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리기 시작한다. 사건 다음 날 대한민국은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경찰이 찾은 답이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믿기 힘든 용의자의 정체와 더 믿기 힘든 범행 동기가 밝혀지며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형사들은 그렇게 용의자의 자백을 토대로 물증을 찾기 시작했으나 실마리가 풀리는 줄 알았던 수사는 점점 미궁으로 빠졌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이 시시각각 진술을 번복하더니 급기야 범행 자체를 부인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금의 수능으로 알려진 학력고사는 1981년부터 1992년까지 시행됐다.

필기 시험 320점에 체력장 20점을 합하여 340점 만점으로 구성되었다. 1982학년도부터 1987학년도까지는 선 시험 후 지원 방식이었다. 즉 먼저 학력고사를 본 후 그 점수 가지고 대학을 지원했으며 1988학년도부터 1993학년도까지는 선 지원 후 시험 방식이었다. 즉 먼저 지망 대학을 지원한 다음 시험 결과를 봐서 당락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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