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사건...끔찍한 그날의 진실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2 23: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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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사건이 눈길을 끈다.


22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가방 속 아이 시신' 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사건은 지난 8월 11일 강력 사건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뉴질랜드에서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었다.

당시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2구의 시신이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집에 살던 가족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중고 여행 가방을 구매한 후 가방을 열어보니 그 안에 백골 상태의 시신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을 경매에 내놓은 곳은 같은 지역에 위치한 창고 대여 업체였다. 창고를 임대한 사람이 임대료를 체납하게 되면 한동안 보관되던 창고의 물건들은 결국 경매로 판매된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가방을 구매한 가족은 시신과 무관함이 확인됐고 시신의 주인공은 같은 지역에 살던 한국계 아이들로 밝혀졌다.

사망 당시 아이들의 나이는 7살, 10살 정도였으며 사망 시기는 약 4년 전쯤이라고 현지 경찰은 추정했다.

두 아이가 왜 사망에 이르렀고 어떻게 창고 안 가방 속에 있었던 것인지 비밀리에 수사를 이어가던 뉴질랜드 경찰은 한국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공조의 내용은 한 여성을 체포해달라는 것이다.

그 여성은 바로 두 아이의 엄마인 김 씨여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42살의 김 씨는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2018년 한국에 입국한 후 출국 기록은 없었다. 뉴질랜드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는 엄마 김 씨는 정말 두 아이를 숨지게 하고 창고에 시신을 유기한 채 한국으로 도주했던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이 사건이 국내에도 알려지며 김 씨의 정체가 궁금해지던 지난 9월 15일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김 씨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지만 친자녀 살해와 유기 혐의에 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체 부인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김 씨는 범죄인 인도 심사를 통해 송환이 확정될 때까지 구금해달라는 뉴질랜드 경찰의 요구로 현재 구속되었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에 남아있는 김 씨의 흔적을 추적했다. 제작진이 김 씨의 대학 동기들은 김 씨는 어린 시절 가족들이 모두 뉴질랜드에 이민을 가 그곳에서 성장했고 대학입학을 위해 다시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대학 동기들은 김 씨를 활발하고 평범했던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상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친구는 찾을 수 없었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입국한 후 김 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입국 후 서울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보이는 김 씨를 알고 있다는 사람들을 제작진은 만날 수 있었는데 그런데 이들은 김 씨가 결혼을 한 사람이거나 아이들의 엄마라고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제작진은 김 씨 가족 행적을 추적하던 중 김 씨의 남편은 2017년경 암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웃들은 아이들을 보살피고 놀아주던 사람이 구속된 김 씨가 아닌 거의 남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작진은 남편의 장례식을 두고 지인들 사이에 퍼진 의아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김 씨가 주변 지인들을 남편의 장례식에 오지 못 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남편이 아닌 아이들이 죽었어야 했다는 믿지 못 할 말을 했다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아이들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던 오클랜드의 창고 대여 업체도 찾아갔다. 그런데 창고 업체가 위치한 지역에 사는 한 교민은 창고에 가방을 맡긴 사람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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