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약혼자...김명철 씨는 어디에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9 23:43:09
  • -
  • +
  • 인쇄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김명철 씨 실종사건이 눈길을 끈다.


2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지난 2010년 6월 흔적없이 사라져버린 약혼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려진 사건은 지난 2010년 6월 12일,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열광하는 사람들 사이 한 여자만 굳은 표정이었다. 경기를 같이 보기로 한 약혼자가 말도 없이 저녁 내내 연락이 두절된 것이다. 약혼자는 자타 공인 사랑꾼인 32세 김명쳘 씨였다. 그때 기다리던 약혼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건 낯선 여자의 황당한 전화였다. 상견례를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파혼 통보 한 것이었다. 초조해진 예비신부는 약혼자가 그날 저녁 만난 사람을 찾아갔다.

 

바로 친구 조상필이었다. 조상필이 약혼자 김명철 씨에게 일자리 소개를 해주기로 한 날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믿기 힘든 말을 건넸다.

심지어 여자랑 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까지 나타나는데 그 후 김명철 씨는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정말 다른 여자와 잠적이라도 한 거지 예비신부와 가족들만 나날이 애가 타들어 갔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얼마 뒤 경찰서가 발칵 뒤집혔다. 한 남자가 김명철 씨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다며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온 것이다. 김명철 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는 남자가 지목한 용의자는 바로 예비신부의 친구 조상필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조상필과 그의 쌍둥이 형이 1년 전 발생한 다른 사고사 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다는 것이다. 일명 '가스 온수기 사망사건'으로 불리던 그 사건은 김명철 씨 실종 사건과 몹시 유사했다. 


결국 이 사건은 심증과 정황물증이 있으나 시신이 없어 끝맺지 못하는 사건이었다. 실종자가 약혼을 한 사람이라 '예비신랑 실종사건', '사라진 약혼자 사건' 이라고도 부른다.

이 사건은 최초엔 이씨가 보낸 문자 때문에 단순 가출로 처리될 뻔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적극적인 의혹 제기와 인터넷을 활용해 이슈가 되었고 경찰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사건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