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소탱크 폭발, 수소경제 불안감 가질 필요없어

이송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4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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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수소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최근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유사 사고가 많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수소탱크 폭발을 수소자동차나 수소충전소 위험으로 연결짓는 것은 불필요한 기우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오전 6시쯤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가스안전공사 안전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시청과의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전날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논의했다.


산업부 측은 이번 강릉 사고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발생시켜 저장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구개발(R&D) 실증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험이라서 따로 규격화된 과정이 없다보니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측은 수소충전소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고 국제규격에 따라 안전하게 설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자동차라고 하면 바로 수소에 불꽃을 붙여 추진력을 얻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엄밀하게는 수소자동차를 수소연료전지자동차라고 불러야 한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하는 연료전지(Fuel cell)가 전기모터를 구동하는 자동차다.


액체 수소를 수소 탱크에 충전하고 이 저장된 수소가 연료전지스택에서 전기를 만들어낸다. 물이 그 부산물로 배출된다. 연료전지택에서 만들어진 전기에너지는 배터리에 저장되며, 이 에너지가 전기모터로 전달되어 차량을 구동시키는 것이다.


수소충전소는 휘발유나 경유 대신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아직까지 불안감이 크다.


하지만 수소는 공기보다 14배나 가볍다. 수소충전소에서 수소가 누출되더라도 바로 대기중으로 날아가버린다. 도시가스처럼 공중을 떠다니다가 원인 모를 화인으로 불이 붙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얘기다. 오히려 도시가스보다 위험성이 낮다고 한다. 외국에서도 10년 이상 수소충전소를 운영해 왔으나 지금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


수소차의 수소저장용기도 철판보다 10배 강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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