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침몰 속보] 수색 이틀째 추가 구조 없어...인접국가로 수색확대

이송규, 뉴스1 / 기사승인 : 2019-05-31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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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흘째인 31일 오전(현지시각)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서 군 병력이 수색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 실종자 수색작업은 인근 국가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껏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헝가리 M1방송과 MTI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주일 간 계속된 호우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현지시간)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다. 헝가리 기상청은 향후 24시간 동안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17~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헝가리 당국은 사고 당시 빠른 유속 탓에 실종자가 강물에 떠내려 갔을 수 있다고 보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선박 침몰 지점뿐만 아니라 다뉴브강 하류 전역으로 확대했다. 실제로 수습된 사망자 7명 중 1명은 사고지점으로부터 10㎞ 가량 떨어진 하류 지점에서 발견됐다.


사고 발생 지점 인근의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부터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지대까지 거리는 물길로만 200여㎞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세르비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 다뉴브강 하류 주변 국가들에도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다. 세르비아 정부는 이미 14~15명의 전문 잠수인력을 투입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으로, 신분증을 통해 김씨, 이씨로 확인됐다. 정부는 나머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 지문감식반을 추가로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앞서 소방청은 전날 실종자 수색 등 대응을 위해 잠수 요원을 포함한 국제구조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국제구조대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지휘관 1명과 심해잠수요원 9명, 통역 등 안전지원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됐다.


헝가리 경찰은 전날 오후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뒤에서 추돌해 침몰에 이르게 한 혐의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귄'호 선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바이킹 시귄'호 선장은 우크라이나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국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탑승객들에게 생존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탑승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당국에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33명을 태운 허블레아니는 지난 29일 오후 다뉴브강에서 뒤따라오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귄에 들이받히면서 침몰했다. 탑승 한국인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생존자와 사망자는 각각 7명이고, 나머지 19명은 실종 상태다.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이후 (본 여행사와 계약된)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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