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명물' 거북선 오르던 여행객 7명 추락, 5명 부상.....부실 점검 의혹

신윤희, 여수=뉴스1 / 기사승인 : 2019-06-09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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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전남 여수사 이순신광장의 거북선 조형물에 오르던 가족 여행객 7명이 계단참 붕괴(파란색 원 안)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은 사진은 거북선 조형물 모습. 여수=뉴스1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조성돼 있는 거북선에 오르려던 가족 여행객 7명이 추락했다. 계단과 계단 중간에 폭이 넓게 만들어 놓은 계단참(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709819&cid=42318&categoryId=42318)이 무너지면서 빚어진 사고다. 사고가 나기 나흘전 현장점검까지 마친 사실이 드러나 부실 점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오후 8시44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의 전라좌수영 거북선 조형물로 오르는 계단참이 파손되면서 관람객 7명이 3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60대와 80대 여성이 각각 머리와 허리를 다쳐 광주와 서울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5명이 다쳤다. 나머지 2명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수로 관광온 일가족 8명이 계단참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닥이 붕괴됐다. 가로·세로 1.5인 거북선 계단참은 여행객들이 이른바 ‘인증샷’을 즐겨 찍는 곳이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한편 정밀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직원들을 사고 현장과 병원에 보내 수습에 나섰다.


앞서 여수시 관계자와 거북선 조형물 제작사 간부 등 4명이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거북선 조형물 내·외부 현장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거북선 조형물에서 누수가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계단 등도 점검했으나 뚜렷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조형물이 시설물이 아니라 전시시설로 분류된 탓에 시에서 정한 안점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고 안전점검 매뉴얼도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장에는 시설물 관리자와 관광해설사가 배치돼 있고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이라 안전을 수시점검하고 있다고 여수시는 해명했다.


여수시는 최근 비가 오면서 약해진 나무 계단에 다수 사람이 몰려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 4일 거북선 조형물에서 비가 샌다는 제보가 있어 조형물 최초 제작사 관계자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특별한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수시 점검을 통해 계단 지주대를 보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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