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청량리4구역 철거대상 건물옥상 농성 현장에선 지난 1월부터 이주대책과 추가 보상을 요구하며 5명이 옥상에서 장기 농성을 해왔다. 이들은 온몸을 쇠사슬로 묶고 LPG가스통을 폭파하겠다며 농성해왔다.
그동안 2명은 건강상 이유로 옥상에서 내려왔다. 지난달에는 한 명이 불의의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남은 2명은 끝까지 버텼다. 35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날씨 속에서도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9일 오후 4시 현장에 고가사다리가 등장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고가사다리에 올라선 인물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구청 관계자들. 이들은 사다리를 타고 세입자들이 6개월간 농성을 벌인 옥상으로 올라갔다.
유 구청장은 농성자들 손을 잡고 농성자들을 설득했다. “모두 살자고 하는 일 아니냐”며 내려가자는 유 구청장의 제안에 농성자들은 거부했다. 마침내 2시간30분이 지나 농성자들이 고가사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끝까지 돕겠다. 그만 내려가자”는 유 구청장의 설득이 농성자들을 움직인 것이다. 지난 1월 농성 시작 이후 유 구청장이 여러차례 현장을 방문해 농성자들을 설득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도 큰 힘이 되었다.
건물 아래에서 숨죽여 기다리던 많은 이들이 “구청장님,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박수로 맞았다. 곳곳에서 제2의 용산사태를 막았다는 얘기가 터져나왔다.
10일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농성자들은 당일 구급차를 타고 시립동부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수속을 마치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사업주체인 청량리제4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추진위원회도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보상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무엇보다 오랫동안 농성장에 있던 분들의 건강이 걱정됐다”며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구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개발에 따른 빛과 그늘을 동시에 살피는 구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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