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처구니 없는 후진국형 사고가 일어나 안타깝게 희생자가 발생했다. 40m 지하의 터널에서 인부 3명이 빗물에 휩쓸려갔다. 아무리 갑작스런 폭우라 하더라도 바로 대피시키지 못한 책임이 크다.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공사장에서 내부 시설 점검을 위해 지하 40m 아래 터널로 투입된 인부 3명이 빗물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 목동 안양천 인근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인부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중 협력업체 소속 60대 남성 구모씨(65)는 오전 10시쯤 발견돼 10시26분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대건설 소속 30대 남성과 협력업체 소속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8시37분 최초 구조대원을 투입한 뒤 지금까지 구조대 84명과 구급대 21명, 기타 22명 등 모두 127명을 동원, 수색작업중이다.
구조대는 최초 수색 당시 헬멧 3개를 찾고 건져올렸지만 턱끈을 조이고 있었던 구씨만 헬멧을 쓰고 있던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의 빗물을 담아두는 공간으로, 지상의 저류조 수위가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지상의 수문이 열려 빗물이 들어와 지하로 내려보내는 식으로 되어 있다. 저류조 지하에는 직경 10m짜리 터널이 3.6㎞ 이어진다.
수로 내부에 빗물이 갑자기 불어날 경우 대피할 공간이나 안전설비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부 3명이 내부 점검을 위해 투입된 곳은 약 3.6km로 이뤄진 빗물저류배수시설 터널의 가장 끝부분이다. 이 터널에는 초입부분과 중간부분 등에 빗물이 차면 물이 들어오는 수직구가 3개가 있는데, 인부들은 터널 끝에서 작업하다가 이 중 2개의 수직구가 열리면서 들이닥친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수직구 두 곳의 문이 열린 시각은 각각 오전 7시40분과 7시44분으로, 인부 3명은 오전 7시40분 물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부들이 수직구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지를 알고 점검에 투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소나 장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실종자 2명이 수심 3m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준비되는 대로 소나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날 오후 1시30분쯤에는 현장을 방문해 구조작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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