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고령자가 몰던 승용차, 어린이 간이풀장 돌진 아찔....5명 부상

이송규, 전주=뉴스1 / 기사승인 : 2019-08-06 2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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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풀장에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해 바퀴가 걸려 있다. 전주=뉴스1


하마터면 더욱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이번에는 80대 고령 운전자가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마련된 간이 풀장으로 돌진했다. 어린이와 교사 등 5명이 부상했다. 부상이 그나마 이 정도인게 천만 다행이다.


6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17분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간이로 설치된 어린이풀장으로 A씨(81·여)의 그랜저 승용차가 돌진했다.


사고로 풀장에서 2살배기 등 어린이 3명과 아이들을 돌보던 보육교사 2명이 부상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풀장에서 어린이집 교사 3명과 원생 11명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다.


사고 승용차는 앞서 근처의 로체 승용차를 추돌한 뒤 사고충격으로 방향을 틀어 풀장을 덮치고 이어 화단을 넘어 주차된 베르나 승용차를 들이받고 멈췄다.


주민들은 “승용차가 갑자기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수영장으로 돌진했다”며 “다행히 풀장 옆으로 빗겨나가 많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차량이 급발진 해 브레이크를 밟아도 소용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간이 어린이풀장은 아파트 내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 책임은 운전자가 급발전 사고를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운행 미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령 운전자는 순간 대응력이 떨어져 운전이 미숙할 수밖에 없다. 지자체와 정부가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반납 운동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주차장 아파트에 풀장을 간이로 설치한 어린이집 책임도 가볍다고 할 수 없다.


다른 아파트 주민은 “지난해에도 주차장에 어린이 풀장을 만들어 어린이집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리사무소는 “간이어린이 풀장에 대해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늘 풀장이 설치돼 있던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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