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이름 달고 한국인 태운 요트, 꿈의 요트대회에 참가

이송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9 18:33:00
  • -
  • +
  • 인쇄

사진=클리퍼라운드더월드(www.clipperroundtheworld.com/news/view-gallery/race-finish-liverpool)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전 세계를 일주하는 대회다. 모든 요트인들에게 꿈의 대회로 통한다. 가장 긴 거리를, 가장 오랜 시간 항해한다. 지구를 두바퀴 가량 도는 7만5500㎞의 여정이다. 1996년 시작되어 2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요트대회다.


오는 9월1일 영국 런던을 출발하는 ‘2019-2020 클리퍼 대회’에 요트의 볼모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이름을 내세우고 한국인 4명이 탑승하는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호가 출전한다. 9월부터 11개월간 전 세계의 바다를 횡단하는 대장정을 통해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다.


주관사인 해양조선사업 무역회사 진아와 후원사인 한국관광공사, 대한요트협회, 여수이순신마리나 등은 ‘이매진 유어 코리아’호가 세계 18개국 출신 선수들을 싣고 9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호에는 마이크 서리지 선장을 비롯해 각국에서 온 20명이 승선하는데, 이 중 4명을 한국인으로 채운다.


대한요트협회는 오는 1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다음달 초 4명을 선발, 영국 클리퍼 세일링 훈련소에서 4주간의 훈련을 거쳐 대회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한국인 4명은 구간4(호주 프리멘틀, 12월17일→에얼리 비치 2020년 1월13일)와 구간5(호주 에일리 비치, 2020년 1월13일→중국 산야→필리핀 수빅만→중국 주하이, 2020년 3월4일)에 참가하게 된다. 훈련비와 참가비, 유니폼은 협회가 일체 지원한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호의 출전은 2021-22년도 클리퍼 대회 기항지를 한국에 유치하고 요트 및 국내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대한요트협회 유준상 회장은 “클리퍼 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해양 관광자원의 풍부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은 물론, 세계 마지막 분단국으로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클리퍼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요트 횡단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700여명의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가 9월1일 런던에서 출발해 11개월간 포르투갈, 우루과이, 남아공, 호주, 중국, 미국, 파나마, 버뮤다 등을 거쳐 총 4만해리(7만5500㎞)를 항해한다.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은 거센 파도를 뚫고 요트의 한계에 도전한다. 직장인, 운동선수 등 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 스키퍼와 아마추어 세일러들로 팀을 이뤄야 한다. 2017-2018 대회에는 41개 국가, 712명의 선원이 참가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송규 기자 이송규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