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암~필문대로서 두달새 교통사고로 5명 사망, '죽음의 도로'?

김혜연, 광주=뉴스1 / 기사승인 : 2019-08-22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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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암~필문대로 사고다발 지역(사진=광주지방경찰청 제공)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으나 유독 사망사고가 많은 곳이 있다. 바로 광주역 뒤편을 가로지르는 서암대로~필문대로 구간이다. 최근 두달간 무려 보행자 5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경찰은 운전자 과속과 보행자 무단횡단 등 시민 안전불감증을 원인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6월3일부터 2개월여간 광주 북구 서암대로와 필문대로(신안교3거리~백림약국4거리 구간)에서 보행자 5명이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1일 오후 8시40분쯤 북구 신안동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A씨(68·여)가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숨졌다.


앞서 2일에는 북구 서암대로 한 카페 앞에서 무단횡단하던 B씨(67)가 승용차에 치여 희생됐다.


지난달 28일에는 필문대로 광주교육대 앞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무단횡단하던 C씨(20)를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하는 사고가 있었다.


같은달 21일에는 서암대로 한 아파트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D씨(77·여)가 인도를 침범한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6월3일은 E씨(75·여)가 신호위반을 한 음주운전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두 과속, 음주,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왕복 6~7차선의 서암·필문대로는 4.5㎞에 달하는 직선도로로 평소에도 과속과 신호위반이 잦은 구간이다.


이 구간에만 총 9개의 고정식 신호위반·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지만 직진신호를 받으려고 운전자들이 빈번히 교통법규를 위반한다.


경찰은 도로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없다보니 보행자가 적고 노인 인구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고령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잦은 사고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과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팟(spot)식 단속’을 펼치고 해당 도로구간에 횡단보도와 중앙분리대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스팟식 단속은 이동식 단속 장비를 활용해 주·야간 구분없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며 게릴라식으로 단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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