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에 주말 서있기도 힘든 강풍 예상"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4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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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의 여파로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태풍 관련 브리핑 중인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사진=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의 위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6~8일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최고 118.5㎜의 폭우가 쏟아진 제주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링링이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북상 중”이라면서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 서해상으로 이동, 밤 황해도와 경기북부 서해안 부근으로 상륙해 8일 새벽 원산만 부근으로 이동하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인 링링은 5일 오전 9시에 강도가 세지고 크기가 중형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과장은 “링링은 6일 오후까지 수온이 높은 구역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겠다. 6일 밤~7일 우리나라 주변에 형성된 상층 대기의 강한 남서풍을 따라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빠르게 서해상으로 진입하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정 과장은 “6일 낮~8일 오전 제주도, 남해안, 서해안 및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162㎞이 예상되는데, 사람이 서 있기 힘든 정도”라며 “바람을 안고 걸어가기 힘들 정도인만큼 야외 시설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13호 태풍 링링 태풍 링링 예상경로(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6~8일에는 남해와 서해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겠다. 특히 서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8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면서 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 남부지방, 7일 새벽 전국으로 비가 확산해 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제주도에서는 오전 11시 기준 현재 지점별로 태풍센터(남부) 192.5㎜, 신례(남부) 168.5㎜, 송당(동부) 143.5㎜, 구좌(동부) 82.5㎜, 사제비(산지) 82㎜, 고산(서부) 65.9㎜, 제주(북부) 35㎜, 서귀포(남부) 22.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고 운전자 등이 갇히는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와 한남리에서 도로 침수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소방은 이날 오전 7시43분 남원읍 위미리에서 고립된 차량에 갇힌 2명을, 오전 8시31분 남원읍 한남리에서도 차량 두대에 갇힌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을 각각 구조했다.


제13호 태풍 링링 태풍 링링 예상경로(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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