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검언유착이 문제...'언어 품격' 저격 번지수 틀렸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8 13: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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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비판의 언사를 쏟아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는 여론에 대해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추 장관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제는 ‘검언유착’이다. 검언이 처음에는 합세하여 유시민 개인을 저격하다가 그들의 유착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검찰업무를 지휘감독하는 법무부장관을 저격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심기가 그만큼 불편하다는 것입니까?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법무)장관의 지휘는 여러 차례 있었다. 공문으로도 하고 기관 간의 존중을 고려해 공문에 다 담기보다 전화로 보완 설명도 했다. 장관의 지휘가 단순 공문이므로 지휘라 볼 수 없다는 언론의 이상한 지적의 의도를 헤아리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같은 당 선배의원이 후배의원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는 편한 자리에 말 한마디 한마디의 엄숙주의를 기대한다면 그 기대와 달랐던 점 수긍하겠다”면서 “그러나 그 품격보다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아닐까 한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의 초선의원 혁신포럼 ‘슬기로운 의원생활’ 강연에서 “(윤 총장이) 장관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 “역대 검찰총장 중 이런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윤 총장을 맹폭했다.


추 장관은 또 “그동안 언론은 특정 검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 해왔다. 그런 여과 없는 보도 경쟁이 예단과 편견을 생산하고 진실을 외면함으로써 인권은 여지없이 무너졌다”면서 “과거 관행과 결별해야 한다. 이것이 개혁이다. 개혁을 위해서라면 저 한사람 희생 당하는 건 두렵지 않다”고도 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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