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회전교차로서 승용차 화재…20대 운전자 숨진 채 발견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7 19: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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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전궁리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 경기도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17일 오전 2시 14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전궁리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교통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14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으나 운전자 A씨는 차량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차량은 회전교차로 중앙 연석을 들이받은 뒤 버스정류장 인근 가로수를 잇달아 충돌했으며 이후 엔진룸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이 과속 상태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회전교차로 진입 과정에서 과속으로 인해 차량 제어력을 잃으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회전교차로는 곡선 구간 특성상 감속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량이 연석이나 주변 구조물을 충돌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충돌 이후 엔진룸 부위 손상으로 연료나 오일 등이 고온 부품과 접촉하면서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심야 시간대 과속 운전은 운전자의 반응 시간을 감소시키고 돌발 상황 대응 능력을 떨어뜨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특히 회전교차로 구간은 일반 직선도로보다 차량 제어가 중요해 제한속도 준수와 충분한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회전교차로 인근 과속 단속과 안전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야간 운전자 대상 교통안전 교육과 경각심 제고 활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차량 충돌 후 화재 가능성에 대비해 차량 정기 점검과 사고 직후 신속한 구조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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