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아이스팩'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7 18: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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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아이스팩 표준디자인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충청남도 제공)
충청남도는 아이스팩 표준디자인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충청남도 제공)

[매일안전신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짐꾸러미에 ‘아이스팩’은 필수용품이다. 사용 후 대부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거나 아이스팩을 뜯어 안에 있는 물질을 싱크대에 흘려보내고 비닐은 별도로 버린다.


이처럼 생활하수로 배출할 경우 수질 오염원이 되므로 폐기에 유의해야 한다. 아이스팩의 내용 물질은 젤 형태로 고흡수성 폴리머(Super Absorbent Polymer, SAP)라는 명칭으로 석유 정제과정에서 추출된 플라스틱 물질이다.


이 SAP는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재활용도 높지 않다. 각 지자체에서는 아이스팩 처리에 대해서 해법을 내놓고 있다.


충남도는 아이스팩 디자인 통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스팩 표준 디자인“ 공모를 진행한다. 다양한 아이스팩 디자인이 제조업체별로 달라서 재사용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아이스팩 수거 재활용 시범 사업‘을 6개 아파트 단지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새뜸마을 10단지에 수거함을 설치해서 아이스팩을 재활용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배달 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5개 아파트 단지에 추가로 수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도 수원시는 주민센터에 별도의 아파트에 별도의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다. 이 수거함은 폐현수막을 활용해 아이스팩을 제작했다. 폐현수막을 갈아서 솜처럼 만들고 압축하면 단단한 재료가 되는데 이 재료를 이용해 친환경 아이스팩 수거함을 제작한다.


서진석 경기도 자원재활용 팀장은 ”아이스팩뿐만 아니고 폐현수막을 가지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다시 유가성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경기도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세척해서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 남구 무거동 새마을부녀회는 ’생활 속의 환경 살리기‘ 공모에 선정해 지역 내 3곳에 아이스팩 재활용을 위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새마을부녀회에서 정기적으로 회수하고 세척하여 주민 및 지역 상공인 등이 재사용을 원하면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미경 무거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아이스팩을 무심코 버리는 경우가 많아 아무래도 재사용하는 편이 환경적으로 좋으리라 생각했다“며 ”환경보호에 계속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환경전문가들에 따르면 날로 늘어나는 아이스팩 재활용에 대해서 구체적인 제도가 수립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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