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원조 서지현 검사, SNS 중단....공황장애 이유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4 17: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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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에 많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 매일안전신문 DB)
지난 13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에 많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 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 첫 검찰 내부 '미투'로 시작된 서지현 검사(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가 쇼설미디어(SNS)에 활발하게 의견을 제시해 왔지만 돌연 SNS를 중단했다. 이유는 공황장애 때문이라고 했다.


13일 서 검사는 페이스북에 "개인적 슬픔을 헤아릴 겨를도 없이 메시지들이 쏟아졌다. 한쪽에서는 함께 조문을 가자고, 한쪽에서는 함께 피해자를 만나자 했다.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책임지라 했고,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피해자가 용기를 냈으니 책임지라 했다. 한마디도 입을 땔 수 없었다. 숨쉬기조차 쉽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능력과 분수에 맞지 않게 너무 많은 말을 해온 것 같다.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분들께 송구스럽게도 도져버린 공황장애를 추스르기 버거워 저는 여전히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 한마디도 할 수 없는 페이스북은 떠나 있겠다"라고 SNS 중단을 선언했다.


서울시 공무원 노조는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을 통해 "작금의 상황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사안이 엄중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고인의 측근 안사들은 고인을 잘못 보좌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이들의 잘못도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 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피해자 측 요구에 대한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한편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던 전직 비서의 고소사실을 박 시장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알았는지가 쟁점이 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과학수사)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이 사건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북부지검 검사의 지휘에 의해 고인의 휴대폰을 포렌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에 거주하는 주민 김(57세) 씨는 "고인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안타깝고 원망스럽지만 다른 한편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이 투명하게 밝혀지질 바란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이 정부에서 말한 공정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고인의 사망 과정도 약물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바위에서 추락한 것인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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