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성교육 서적 논란 ... "고추를 질에 넣고 싶어져, 재미있거든", "신나고 멋진 일이야"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8-26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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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엄마의 질에 고추를 넣어 몸을 위아래로 흔들어", "두사람은 고추를 질에 넣고 싶어져, 재미있거든"-적색부분 (사진, 책 일부 그림 묘사)
"아빠는 엄마의 질에 고추를 넣어 몸을 위아래로 흔들어", "두사람은 고추를 질에 넣고 싶어져, 재미있거든"-적색부분 (사진, 책 일부 그림 묘사)

[매일안전신문]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가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된 도서를 초등학교에 배포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나다움 어린이 책 교육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아이들이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성인지감수성 등을 다룬 책들을 선정해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해당 도서에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미화하고 초등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장려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에서 '아주 비슷한 사람들이 사랑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남자 둘이나 여자 둘'이라고 서술하고 있어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에서는 부모의 성관계를 그림을 첨부하여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성기 삽입 과정을 자세히 그림과 함께 '두 사람은 고추를 질에 넣고 싶어져. 재미있거든' 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아빠는 엄마의 질에 고추를 넣어. 그러고는 몸을 위아래로 흔들지. 이 과정을 성교라고 해. 신나고 멋진 일이야'라며 성교를 실제 놀이식으로 표현했다.


이런 내용은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 어린 나이에 성에 대한 교육을 이런식으로 해야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병욱 의원은 “성 소수자의 자기 의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하고 이로 인한 차별은 없어야 하겠지만 동성애, 동성혼을 미화한다거나 이를 조장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것처럼 묘사하고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표현하는 도서를 배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교육부가 실태를 조속히 파악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의 권인숙 의원은 “기본 내용에 관해 사실 평이 좋은 책들”이라며 “우리나라 성교육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어떻게 아이들이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학부모들이 설명할 보조자료들이 담겨있고 서구에서도 상을 받거나 추천을 많이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책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는 교사와 학부모의 판단 속에서 하면 되는 것이니 너무 과장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될 것 같다”라며 “성 소수자 관련 내용은 ‘가족 다양성’이나 ‘차별하지 않는 마음’을 좀 더 지키고 키우려 했던 요소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너무 단선적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해당 책이 7권이라 하는데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비치된 게 아니라 교사나 사서가 별도 관리하게 돼 있다고 한다”라며 “학교와 책의 비치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들에 신속히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가부 여성정책과 관계자는 “해당 서적의 내용은 1970년대 덴마크에서 출판돼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것”이라며 “동성애 부분도 인권 중시를 설명하는 차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권리로 소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해당 책을 서울, 울산 등 초등학교 5곳에 배포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실제 학생들에게 교육이 이뤄지지는 못했으며,
교사들의 지도 하에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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