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마스크 싸움, 착용 권하자 승객 폭행...욕설에 뺨 때리고 목 조르기까지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8-28 10: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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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마스크 싸움이 벌어졌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하철 마스크 싸움이 벌어졌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매일안전신문]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으로 가던 전동차 안에서 한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자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이 사건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유튜브에는 ‘지하철 마스크 싸움, 당당하게 슬리퍼로 싸대기까지...지하철 노마스크 참교육을 하려던 그 순간’이라는 제목의 3분짜리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남성은 한 승객에게 “네 할 일 했으면 됐지 무슨 상관이야”라고 말하며 슬리퍼로 얼굴을 내리쳤다. 그러자 폭행을 당한 승객은 “위법행위 맞잖아”라며 맞섰다.


이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은 또 다른 승객에게 “너는 왜 그러는 거야 xx야. xx놈아”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슬리퍼로 폭행했다. 심지어 승객의 목을 조리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승객도 결국 참지 못하고 맞서면서 순식간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싸움이 거세지자 옆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두 사람을 말렸다.


그러나 진정이 되지 않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은 화를 참지 못하고 우산을 집어들어 승객에게 던지고 지하철을 맨발로 뛰어다니기까지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적에 화가 나서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 착용 등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들이 있어 이로 인한 다툼 및 폭행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후 3달 동안 349명이 이러한 사건으로 입건됐다. 이 중 절반 가까이(164명)가 상해나 폭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마스크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달 3일부터 시민들이 ‘또타지하철’앱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앱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발견 후 즉시 신고하면 지하철보안관이 위치정보 확인 후 즉시 출동하여 신속 조치한다. 만일 지하철보안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폭행을 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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