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2법의 역습,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무섭다...강남·광교 대체수요 용인 수지로 몰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8 18: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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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지역

[매일안전신문]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서울에선 전세물량 공급 부족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과 수원 광교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용인 수지구가 전셋값이 눈에 띄게 올랐다.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이 각종 규제를 쏟아내면서 7월 말이나 8월 초 쯤 되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한 공언이 보기좋게 빗나가고 있는 셈이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24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 가격상승폭이 소폭 줄어들고 매수우위지수도 109.7로 지난주 114.3보다 낮아지면서 매수세가 차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을 유지하면서 전세수급지수가 190을 넘어 공급부족이 매우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대비 0.22%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률(0.19%)보다 더 늘어났다.


수도권(0.30%) 상승률이 컸고 5개 광역시(0.14%)와 기타 지방(0.10%)의 전셋값도 모두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률(0.38%)과 유사한 0.40%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7월8일 이후 5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지역도 0.26% 올라 지난해 8월19일 이후 51주째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36%), 대구(0.17%), 울산(0.13%), 부산(0.08%), 광주(0.02%) 모두 상승했다.


서울(0.40%)에서는 강북구(1.46%), 송파구(0.76%), 구로구(0.72%), 광진구(0.71%), 성동구(0.61%)의 상승이 높았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구로구는 7.10부동산 대책 이후 세금 부담에 매수세가 꺾이면서 전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시장에 나온 전세 물량이 적어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 전세보증금을 서둘러 올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KB부동산 측은 분석했다.


광진구의 상승세도 뚜렷했는데 역세권과 학군이 고루 분포된 특징과 부동산 규제로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하철2호선 강변역 인근이 강남으로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자양동 일대 한강변 단지와 주상복합 중소형 평형대 단지도 수요 선호도가 높아 가격 상승세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6% 상승으로 나타났다. 인천(0.26%)은 지난주 상승률 0.05%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용인 수지구(0.62%), 광명(0.56%), 안산 단원구(0.51%), 안양 동안구(0.51%), 수원 팔달구(0.48%)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서구(0.90%), 연수구(0.24%), 부평구(0.24%), 계양구(0.06%)가 올랐다.


용인 수지구는 강남과 광교 등지에서 전세값이 올라 강남 등의 생활권이 가능하면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용인 수지쪽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다만 임대차 2법으로 매물이 잠겨 거래 가능한 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전세 물건이 워낙 귀해 기존 거래가보다 급등한 가격인데도 거래가 바로 이뤄지고 있다.


안산 단원구에서는 가울 이사철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매물감소가 뚜렷하다. 6.17 대책으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대출 한도 부족으로 집을 사지 못했던 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르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수요에 비해 물건이 현저하게 부족하고 임대차 2법으로 호가가 계속 올라 간간이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의 전세수급 동향지수 190.1로 7월에 180을 넘긴 이후 계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은 강북지역이 189.9, 강남지역이 190.3으로 지역 상관없이 전세 공급부족을 나타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82.7)보다 상승한 184.2를 기록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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