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 사임에 대한 일본 네티즌 여론, "8년 악몽 끝났다"...경제·외교 성과 평가도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9 13: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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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지통신의 아베 신조 총리 사임 소식 기사에 달린 댓글들. /지지통신 홈페이지
일본 지지통신의 아베 신조 총리 사임 소식 기사에 달린 댓글들. /지지통신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일본 역사상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했으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사임 소식에 29일 세계 지도자들의 위로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아베 총리에게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베 총리와 극단적 애국주의로 ‘찰떡 궁합’을 자랑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나의 훌륭한 친구 아베 신조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그냥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강민석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로서 여러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고, 특히 오랫동안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아베 총리의 급작스러운 사임 발표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냈다.


일본 네티즌들은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을 어떻게 생각할까. 지지통신의 사임 소식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봤다.


아이디 ‘5be1da’는 “악은 오래도록 번영하지 못한다. 애당초 거짓말쟁이는 질색이기 때문에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a6d9a’도 “지병을 핑계로 댈 바에야 애당초 일국의 총리가 되지 말았어야지!”라면서 “총리 자리에 8년 가까이 눌러앉은 것이 일본 국민에게 있어서 최대의 불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악몽은 끝났다”고 평했다. 다른 네티즌도 “지난 8년간,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의 정권이었다”고 공감했다.


아이디 ‘628172’는 “다수 국민이 원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최악의 아베 정권을 마감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같은 평가를 내렸다.


‘95b48’는 아베 총리 재임 시절 터진 여러 정치적 사건을 거론한 뒤 “산더미 같은 범죄행위 수사에 착수할 때”라며 “아베의 체포 없이는 일본에 법치주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이디 ‘69007d’는 “매우 충격적이지만 오랫동안 수고하셨습다”며 “경제, 특별히 외교에서 이렇게까지 한 총리는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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