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90명으로 2주만에 최소...광복절 광화문집회 이전 이미 확산조짐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8-31 1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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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KBS방송 캡처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KBS방송 캡처

[매일안전신문] 31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48명 추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9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직후인 지난 17일 89명을 기록한 이후 14일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다. 사실상 셧다운에 들어간 서울시민의 대응에 따라 감소 추세가 이어질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48명 중 국내발생은 238명인데 90명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수도권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 신규확진자가 90명을 기록한 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 한자릿수를 유지하다가 8∼15일 두자릿수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141명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16일동안 사흘(17일 89명, 24일 97명, 이날 90명)만 제외하고 한결같이 세자릿수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주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마지막 한주라는 비상한 각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셧다운’ 수준으로 강화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를 ‘천만시민 멈춤주간’으로 정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에 대해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커피전문점 등에 대해 시간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내 심야 버스도 운행을 줄이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일각에서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한편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코로나19 확산의 모든 책임을 돌리는 듯한 모습이었으나 사실 이전부터 확산세가 예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핵심지역인 서울에서는 지난 7일까지 한자릿숫자이던 확진자가 8일 16명, 9일 11명 등으로 늘다가 12일 13명에서 13일 25명으로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으며 14일 31명, 15일 72명으로 급증하는 추세가 이미 나타났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17일을 대체휴무일로 지정한 것은 실책이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날짜별 서울시내 확진자 발생 현황은 1일 2명, 2일 5명, 3일 2명, 4일 6명, 5일 5명, 6일 5명, 7일 6명, 8일 16명, 8일 16명, 9일 11명, 10일 11명, 11일 6명,12일 13명, 13일 25명, 14일 31명, 15일 72명, 16일 141명, 17일 89명, 18일 131명, 19일 150명, 20일 135명, 21일 125명, 22일 127명, 23일 138명, 24일 97명, 25일 134명, 26일 110명, 27일 154명, 28일 145명, 29일 124명, 30일 116명, 31일 90명이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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