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 가스누출 등 사고 오명 불식 가능할까...전사업장에 환경안전 글로벌 스탠더드 적용키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7 15: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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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LG화학 공장 가스누출 사고로 길거리에 아이와 시민이 쓰러져 있다.(트위터 동영상 캡처)
지난 7월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LG화학 공장 가스누출 사고로 길거리에 아이와 시민이 쓰러져 있다.(트위터 동영상 캡처)

[매일안전신문] LG화학이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관리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여수산업단지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조작을 했다가 당국에 적발되고 지난 7월 인도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것 같은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LG화학은 7일 환경안전에 있어 LG화학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립해 전 세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혀다.


지난 5월 발표한 ‘환경안전 강화대책’의 강력한 후속 조치로, LG화학만의 환경안전 ‘글로벌 스탠더드’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2021년까지 중대 환경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 외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M-Project’를 본격 가동 중이다.


LG화학은 우선 국내 15개, 해외 22개인 세계 37개 사업장의 고위험 공정 및 설비를 긴급진단해 590건의 개선사항을 이끌어냈다.


LG화학은 이 개선사항에 대해 즉각 조치하기 위해 올해에만 총 810억원 규모의 환경안전 투자를 추가로 집행하고 있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정밀 진단의 경우 전 세계 37개의 사업장 진단을 연내 모두 마칠 계획이다.


LG화학은 또 M-Project를 통해 △환경안전 규정 체계 재정립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운영 △사고 감지/예방 체계 구축 등의 주요 실행 과제를 2021년까지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전사 환경안전 규정 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기존 규정체계 보완 및 기술지침 등을 제·개정 중이다.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해 올해는 설계, 운전 노하우, 유지보수, 법규 등의 환경안전 분야에서 총 25건의 개정 사항이 반영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제품 및 공정상 최고 기술 수준의 사업장을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로 선정해 분야별 BP(Best Practice) 사례를 전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대상 선정 및 운영 규정을 수립중인데 내년 상반기 내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현재 여수 및 대산 석유화학 공장에 파일럿(Pilot) 설비를 구축해 해당 DX(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내년 기술 적용이 가능한 사업장 및 단위 공장들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국내 사업장의 경우 직접 방문하고, 해외 사업장은 화상 회의를 주관하는 등 국내외 전 사업장의 긴급 진단을 직접 챙길 만큼 M-Project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진두진휘하고 있다. 모든 환경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기준과 관리 체계를 전 세계 사업장에 완벽히 정착시키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라고 LG화학은 소개했다.


신 부회장은 “최근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환경 안전을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안전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준비해 온 고강도 환경안전 정책을 전 세계 사업장에 체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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