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언론 통제' 논란에... 야권 "충격적이면서 유감" 맹공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8 19: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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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윤영찬 의원 페이스북)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윤영찬 의원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교섭단체 연설 도중 카카오의 뉴스 편집 정책에 항의하며 문자로 카카오 관계자를 호출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되자 야권이 "언론 통제"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8일 한 언론사 카메라에는 윤 의원이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누군가와 메신저로 문자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 의원은 포털 사이트 다음 메인에 주 원내대표 연설 기사가 올라온 것을 보고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달라"며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쓰고 있었다.


이 모습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언론 탄압'이라며 윤 의원과 민주당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발 여론통제, 실화였습니까"라며 "충격적이고 유감"이라고 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그 동안도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를 시도한 겁니까"라며 "청와대에서도 그리 했습니까. 민주당은 당장 해명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우리나라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를 항의 목적으로 소환할 때 자주 쓰는 '초치(招致)'라는 표현까지 언급하며 윤 의원을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국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최고 기업 '카카오'를 국회에 초치하는 서슬 퍼런 민주당의 이면을 봤다"며 "이제는 포털에도 재갈을 물리려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제1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마저 참지 못하고 어렵게 쌓은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를 뿌리째 흔드는 '공포정치' 민주당"이라며 "윤 의원의 문자 대화 상대는 누구였는가. 민주당은 포털 외압의 실체를 밝히라. 답할 때까지 물을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제 의견을 (포털에) 전달할 자유도 있다"며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이 소속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낙연 대표 때와 다르게) 주 원내대표가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카카오) 메인에 전문까지 붙어서 기사가 떴다"며 "여야 대표 연설에 왜 (이런) 차이가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알아보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 제 의견을 (포털에) 전달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님들께서 언론에 대한, 포털에 대한 탄압으로 얘기하셔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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