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후임, 日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누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1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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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호 '레이와'를 발표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관방 장관(사진=Wikimedia)
새 연호 '레이와'를 발표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관방 장관(사진=Wikimedia)

[매일안전신문] 지병으로 중도 사퇴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자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72) 일본 내각관방 장관이 선출됐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14일 열린 제26대 자유민주당 총재 경선에서 스가 장관은 과반 이상 득표를 얻어 제99대 총리로 선출됐다. 스가는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도도부현(일본의 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 등 총 535표 가운데 377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상대 후보들을 꺾었다.


스가 장관은 별다른 일이 없으면 오는 16일 임시 국회에서 정식 총리에 오르고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


스가 장관은 일본 현지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정치인으로 통한다. 1948년 아키타현 아키노미야촌의 평범한 농가에서 2남 2녀 중 3남으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 골판지 공장 노동자로 일하는 등 가난한 시절을 보냈다.


이후 학업에 뜻을 품고 호세이대 법학부 정치학과를 야간으로 졸업, 1973년 겐젠(建電) 설비 주식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스가 장관은 1975년 자민당 오코노기 히코사부로 의원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 1987년 가나가와현 요코시마 시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8년간 재선에 성공하며 1996년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선거격인 중의원 선거에 가나가와현 2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중앙 정치에 입문한 뒤로는 승승장구를 달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에서 국토교통대신 정무관, 자민당 총무를 역임했고 아베 신조 내각 1기 때는 총무 대신으로 입각해 아베 총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


아베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자민당 국회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자민당 조직운동본부장, 홍부본부장 대리 등 조직 및 홍보 업무에 집중해 왔다. 2012년 아베 총리가 권좌에 복귀하면서 내각관방 장관에 임명돼 7년 넘게 장관직을 수행했다.


스가 장관은 전임자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장과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장관은 총재 선거 이후 당선 소감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온 아베 총리의 정책을 이어갈 사명이 자신에게 있다”며 “내 모든 것을 바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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