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재부에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해임건의 ...구사장 “해임건의 부당”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5: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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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국토부의 해임건의에 대해 “부당하다”며 자진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사진, SBSCNB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국토부의 해임건의에 대해 “부당하다”며 자진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사진, SBSCNB뉴스)

[매일안전신문]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이 국토부의 해임건의에 대해 “부당하다”며 자진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구 사장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달 초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가 예고도 없이 자진 사퇴를 요구했으며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 사장이 자진사퇴하지 않자, 국토부는 기재부에 구 사장의 해임안을 건의해 오늘 24일 해임여부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기재부에 보낸 공문의 제목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 상정 협조 요청’이다. 해임건의 사유로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태풍 위기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 보고와 기관 인사운영의 공정성 훼손 등 충실 의무 위반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기재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구 사장에게 이달 24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출석 통지를 보냈다. 해임건의의 구체적인 사유를 보면 지난해 10월 2일 국정감사 당시 태풍 ‘미탁’의 대응을 이유로 구 사장 등은 오후에 조기 퇴근해 공항 외곽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 사장은 저녁 8시에 영종도 사택에 대기했다고 보고했지만 구 사장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저녁 9시 25분경 사택 근처 55km 떨어진 경기도 안양의 한 고깃집에서 22만8천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직원 A씨는 지난 2월 팀장 인사 탈락에 이의를 제기한 이메일을 사장을 포함해 임원에게 보냈다. 그러나 구 사장은 직위해제와 자택대기발령을 내렸다. 이는 기강해이에 대한 구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이를 근거로 국토부는 기재부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이다. 이에 구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위행위나 수사도 아닌 이 같은 안건으로 공기업 사장을 해임하는 것은 부당하며 이렇게 해임된다면 공기업 사장은 파리 목숨에 불과하다며 항변했다.


구 사장은 또 지난 6월 22일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를 폭력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노조가 인사청탁을 했다고 폭로했다.


노조위원장은 인사철이 되면 찾아와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인사청탁을 해서 2건을 반영했다고 했다.


구 사장은 “문재인 정부 1호 정책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마무리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야권이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인국공사태의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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