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순천시가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추모하기 위해 35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한중일 평화공원’에 임진왜란 당시 조선 침략 선봉에 섰던 일본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동상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025년 조성을 목표로 해룡면 신성리 일대 13만㎡(약 3만9300평)에 △정유재란 전적지 교육관 △체험관 △둘레길 △평화광장 △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한중일 평화공원 건립을 확정했다.
한중일 평화공원은 시비, 도비, 국비를 합쳐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룡면은 임진왜란의 연장선인 정유재란(丁酉再亂, 1597~1598) 당시 노량해전의 도화선이 된 왜교성 전투가 펼쳐진 곳이다.
시는 공원 평화광장에 정유재란 당시 치열한 전투를 펼친 3국(조선, 명, 왜) 장군 5명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조선에서는 이순신·권율 장군, 명나라에서는 진린·등자룡 장군, 왜에서는 고니시 유키나가가 선정됐다.
이 소식은 지난 7월 일부 언론이 기사화됐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19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로 논란이 됐다. 청원인은 “가토 기요마사와 함께 임진왜란 때 조선 침략 선봉에 서서 조선 땅을 불태우고 강물을 핏물로 만든 왜국 장수가 바로 고니시 유키나가”라며 동상 건립의 부적절함을 설명했다.
이어 “순천 인제동 피내골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순천 백성을 잔인하게 도륙, 학살하며 ‘핏물이 내를 이룰 정도였다’고 해서 피내골이라는 지명이 됐다고 한다”며 “(이런 곳에) 왜국 장수 동상을 설치한다? 이는 역사 인식이 희박하다는 말이 아까울 정도”라고 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은 18일 오후 1만80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시는 논란이 커지자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무등일보 등 호남 지역 언론에 따르면 순천시는 오는 21일까지 △한중일 장군 동상 모두 설치 △한중 장군 동상만 설치 △한중 장군 동상만 설치하되 일본 장군은 좌대만 설치 등의 안이 담긴 ‘한중일 평화정원 동상건립 의견수렴 시민 설문’을 진행하고 설문 결과를 최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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