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공무원 생존 보고 → 사망 '6시간' 공백에 비난 폭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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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펑도 공무원 생존 보고 → 사망까지 '6시간' 공백에 비난 폭주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매일안전신문] 정부가 서해 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47)의 존재를 A씨 사망 전 첩보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6시간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4일 청와대는 A씨가 지난 21일 서해 소연평도 부근에서 실종된 뒤 이날까지 나흘간의 대응 과정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A씨 실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된 것은 실종 하루 뒤인 22일 오후 6시 36분이다. 이후 4시간 뒤인 밤 10시 30분쯤 '북한이 월북 의사를 나타낸 A씨를 사살하고 시신을 불에 태웠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청와대는 다음 날 새벽 1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상황 공유 및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반응이 나온 건 23일 오전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첩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며 사실 관계를 파악해 국민에게 정확히 알릴 것을 지시했다.


이후 하루가 지난 24일 오전 국방부 발표를 통해 A씨의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청와대가 A씨 실종을 인지하고 사망 소식을 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6시간이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이 시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등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24일 오후 서욱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를 마친 뒤 "(국방부가 6시간에 대해) 일정 부분 설명을 했다"며 "계속 (상부에) 보고하고 기다리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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