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솔직히 명절때 시댁에 가는게 부담스럽죠. 음식 장만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부들에게 추석과 설이 다가오면 부담이다.
이번 추석은 다를 수 있을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있어 전국의 며느리들은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이다. 며느리 도리를 하러 시댁을 가야 할 지, 아니면 정부 요청도 있는데 그냥 집에 있어야 할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주부들로서는 모처럼 명절인데 시댁에 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혹시 코로나19로 무슨 일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승용차로 가면서 휴게소에서, 시댁에서 여럿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번 연휴에 휴게소에서는 식사가 금지되는 등 방역조치가 취해진다지만 북적이다보면 혹시라도 감염될 수 있다.
명절 때마다 시댁을 간 며느리들 중에는 이번 추석만은 시댁에서 먼저 "내려오지 말라"고 전화해 주길 은근히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며늘아, 이번 추석은 내려오지 말고 가족 건강이나 챙겨라"는 목소리를 기다리는 것이다.
25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번 추석이 하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분수령이 될 수 있어 비수도권의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이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이 하반기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또한 정 총리는 총리를 팔아서라도 추석에는 가족들의 모임을 자제하라고 당부한다. 일명 '총리를 파세요'다.
총리를 파세요 부모님 편을 보면 "애들아 올 추석엔 내려오지 말거라. 정 총리가 그러더라. 추석에 가족들이 다 모이는 건 위험하다고... 힘들게 내려와서 전 부치지 말고 용돈을 두 배로 부쳐다오!"라고 말하라고 한다. 며느리들이 보면 가장 좋아하는 내용이다.
강남에 사는 이모(52) 씨는 이번 추석에도 변함없이 내려간다고 한다. 내려가는 이유는 "남편이 효자이기 때문"이라며 아쉬워하는 눈빛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정부의 명절 이동 자제 권고에 맞춰 고향을 찾지 않아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자녀에게 보낼 영상편지 제작.편집을 지원한다.
"아들, 며늘아기야. 코로나 때문에 벌초도 못 하고 만나지도 못하네. 추석 때 오지 말라고 했는데 섭섭했어? 그래도 어쩌겠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자"
"아들, 그리고 며늘아기야 엄마다. 저번에 일만 하고 가서 고생했는데 마음이 아파, 늘 건강하고 우리 손주 용돈을 조금 줘서 미안해. 담에 많이 줄게. 사랑해"
이렇게 제작한 영상을 이날부터 자녀들에게 발송한다고 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자녀와 함께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스마트폰 영상편지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이처럼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명절 풍습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고 조용하고 청정지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없길 기대한다. 현재 코로나19는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없는 상태에서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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