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잦은 기침에도... 트럼프 "몸 상태 완벽"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9 17: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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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백악관 홈페이지)
(캡처=백악관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쉰 목소리에 기침을 하면서도 "몸 상태가 완벽하다"며 유세 복귀 의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8일(이하 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다. 진짜 좋다. 내 생각에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목소리는 쉬어 있고 최소 2차례 이상 발언을 멈추고 기침을 하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복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토요일(10일) 밤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를 하고, 그 다음에 돌아왔다가 이튿 날 밤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나는 오늘 밤에라도 선거 유세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나는 전염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2차례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9일에 다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만 했다.


앞서 백악관 의료팀은 증상이 발현되고 완치되면 10일 후에는 격리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질병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10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는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 치료를 매우 잘 받았다"고 말했다.


콘리는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코로나19가 더 진행된 징후가 없다"며 "토요일부터는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입원 기간 그의 지지율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율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6일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65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는 62%, 트럼프 대통령 지지는 35%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여론조사 이후 격리 치료 중인 상태에서 차를 타고 병원을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퍼포먼스로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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