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물류창고 추락사 ‘수사 중’ 부실공사 여부 가려낸다

박효영 / 기사승인 : 2020-12-22 10: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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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20일 아침 7시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 있는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해서 목숨을 잃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와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1일 평택경찰서는 공사를 맡은 시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면적 19만8347제곱미터에 달하는 7층 규모의 건축물 공사인 만큼 부실하게 진행하지 않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가운데 뻥 뚫린 건축물 공사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특히 경찰은 외부적으로 충격이 가해지지도 않았는데 자동차 진입 램프의 5층 천장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져내릴 이유가 없다고 보고 부실 공사를 의심하고 있다. 결국 콘크리트 문제다. 구체적으로 상판에 들어간 콘크리트 양이 충분치 않았다든지, 콘크리트 치기를 완료한 뒤 보호하는 기간을 짧게 뒀다든지, 애초에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든지 등등 다각도로 부실 요소를 찾아보고 있다.


나아가 경찰은 오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건축물 안전 및 산업재해 관련 기관들과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21일 방송된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서 “대형 7층짜리 물류창고를 짓는 공사 현장이었는데 6층까지 공사를 하고 6층 바닥을 공사하는 중이었다. 5층에서 기둥을 세우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보가 있고, 그 위에 철판을 깔고 철근공사를 한 다음에, 콘크리트 타설을 해서 바닥을 만들게 되는데. 어제 철근을 조립하던 중에 기둥과 기둥사이에 있던 보가 무너져서 10미터 아래로 추락한 사고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도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건설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으로 홍건호 호서대 건축공학과 교수)를 구성해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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