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연말연시 승강기 사고가 잇따랐다.
승강기 사고 통계를 보면, 몇 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2년간 갑자기 증가했다.
2012년에 승강기 사고로 12명이 숨진 이후 지난해에는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8년까지 계속 사고와 사망자가 줄어들었지만 2019년부터 갑자기 사고가 증가했다.
승강기 사고 건수도 마찬가지로 2019년부터 갑자기 증가해 지난해에는 85건이 발생했다.
사고 피해자도 승강기 기술자이며 특히 협력업체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말 26일과 연초 4일, 일주일 사이 수도권에서만 승강기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잇따라 숨졌다.
수도권의 한 박물관에서 지난 4일 교체 공사 도중 승강기가 추락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승강기를 묶은 '슬링바'가 끊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국과수 감식과 함께 당시 현장 근로자들을 조사하는 등 안전조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엔 수도권의 또 다른 상업지역 건물에서 역시 교체 공사 도중 승강기가 떨어져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이번엔 승강기를 매단 체인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 피해자 가운데 이른바 협력업체 직원이 많다는 것이다.
승강기 협력업체 관계자는 KBS와 인터뷰에서 신형 엘리베이터들은 다 원청에서 보수하고 노후된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하청업체가 보수를 한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또 다른 승강기 협력업체는 작업량이 많아 주야간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승강기나 에스컬레이터, 스크린 도어 등에서 사고는 대부분 이용자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용자보다 보수업체 작업자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기계적 결함은 근본적으로 대부분 해결돼 왔다. 그러나 보수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 대책은 많은 미비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고의 유형이 바뀐 셈이다. 근본적으로 작업 중 안전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그동안 사고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다시 증가하는 이유는 몇 가지로 예측할 수 있다.
2,30여전 급격히 늘어난 고층건물의 승강기 사용연한은 15년인데 대부분 사용연한이 도래하거나 지나서 하자가 발생하면 보수를 한 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은 보장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일정 사용연한이 지난 승강기는 완전히 신형 승강기로 교체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제도하에서는 아무리 오래되었더라도 부품교체로 해서 계속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이 잠재되어 있다.
그리고 약 20년 전부터 고층 건물이 많아져 승강기의 수량이 증가해 보수할 승강기 수량이 많아졌다. 이에 비해 보수업체는 그만큼 증가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보수업체 작업자는 휴식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로에 의한 안전규정 미준수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작업자의 휴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효과적인 안전 제도라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안전사고는 작업자에서부터 출발하므로 충분한 휴식의 작업자가 안전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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