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의 수면 건강 이야기] 요즘 자영업자들은 편안하게 '발편잠'을 자본 적이 몇 날이나 될까?

서인석 / 기사승인 : 2021-01-25 1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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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광희금침 신기한이불
사진제공/이광희금침 신기한이불

[매일안전신문] ‘발편잠’은 근심이나 걱정이 없어져 그야말로 마음 놓고 편안하게 자는 잠이다. 요즘 우리 자영업자들은 편안하게 발편잠을 자본 적이 몇 날이나 될까?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내이를 어여삐 녀겨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수비니겨 날로쓰매 편아케 하고저 할 따라미니라.’


모든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했던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의 서문이다.


한국의 현대 시가 도달한 최고의 이별 미학으로 흔히 평가되어 온 ‘김소월의 진달래꽃’ 이 시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의 슬픔을 체념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그런 훌륭한 작품이 노벨 문학상을 못 받는 이유는 왜일까? 아마도 이 아름다운 詩語를 영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사뿐히 즈려밟고 가옵소서’, ‘아름 따다 드리오리다’ 등의 詩語를 어찌 영어로 표현할까?


그런 이유로 영화〈기생충〉의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등 세계적인 영화상들을 휩쓸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부산 아시아 영화학교 교수이자 영화 평론가,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으로 20년 넘게 한국에서 활동한 '달시파켓'이라는 훌륭한 한글 번역가가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의 말은 이토록 섬세하고 아름다운 말이다.


우리말에는 ‘잠’을 나타내는 말도 참 많다. 잠이면 그냥 잠이지 잠을 지칭하는 슬기로운 말들이 어쩌면 그리도 많을까? 잠의 종류는 잠자는 때, 잠든 정도, 잠자는 모양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일러진다.


잠자는 때에 따른 ’잠’을 알아보자.‘새벽잠, 아침잠, 늦잠, 낮잠, 초저녁잠, 저녁잠, 밤잠’, 우리의 조상들은 시간에 구애하지 아니하고 잠을 즐겼다 하겠다.


잠든 정도에 따른 ‘잠’을 알아보자. ‘겉잠, 귀잠, 단잠, 선잠, 속잠, 수잠, 여윈잠, 토끼잠, 풋잠, 한잠, 한잠, 헛잠, 그루잠’ 아마도 독자 여러분은 이 중에서 잘 몰랐던 잠의 종류도 있겠다.


'겉잠, 선잠, 수잠, 풋잠, 토끼잠’은 깊이 들지 않은 잠이다.
‘겉잠, 수잠’, 가매(假寐) 즉 아직 잠들기 전의 잠을 말한다.
‘선잠’ -깊이 들지 못하거나, 흡족하게 이루지 못한 잠을 말한다.
‘풋잠’ -잠든 지 얼마 안 되어 깊이 들지 못한 잠을 말한다.
‘토끼잠’ -놀란 토끼라 하듯,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잠이다.
‘한잠’ -잠시 자는 잠. 고민이 있어 ‘밤새 한잠도 못 잤다’고 할 때의 ‘한잠’이다.
‘헛잠’ -자는 둥 마는 둥 한 잠, 거짓으로 자는 체하는 잠이다.
'그루잠' -잠깐 깼다 다시 잠드는 잠이다.
‘귀잠, 속잠’ -아주 깊이 든 잠이다.
‘단잠’ -아주 달게 곤히 자는 잠, 감면(甘眠)을 말한다.
‘한잠’ -‘한잠 늘어지게 잤다’와 같이 깊이 든 잠이다.


잠자는 모양에 따른 잠도 다 다르게 표현한다.


‘개잠, 나비잠, 돌꼇잠, 등걸잠, 말뚝잠, 새우잠, 시위잠, 앉은잠, 쪽잠’ 따위를 말하는데 ‘개잠’은 개처럼 머리와 팔다리를 오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는 잠, 개가 깊이 잠들지 않듯, 깊이 자지 못하고 설치는 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나비잠’은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모습이 나비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나비처럼 두 팔을 벌리고 자는 어린이의 모습은 더 할 수 없이 귀엽고 평화롭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등걸잠’ 은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아니하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이고 ‘말뚝잠’과 대조된다. ‘말뚝잠’은 꼿꼿이 앉은 채 자는 잠이다. ‘말뚝잠’처럼 앉은 채 자는 잠은 일반적으로 ‘앉은잠’이라 한다. 이는 군대에서 많이 쓰이는 잠의 단어가 아닐까?


‘새우잠’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자는 잠이다. 방이 춥거나 좁을 때 이런 잠을 자게 마련이다. ‘시위잠’ 은 활시위 모양으로 웅크리고 자는 잠이며, ‘쪽잠’ 은 틈을 타서 불편하게 자는 잠이다. 어떻게 보면 전부 비슷한 잠이지만 우리의 조상들은 이렇듯 다양하고 슬기롭게 잠을 표현하였다.


‘돌꼇잠’ 잠의 정태(情態)가 아니라, 동태(動態)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는 한 자리에 누워 얌전히 자는 것이 아니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을 말한다. 잠버릇이 험하다고 하는 핀잔을 듣는 사람들의 잠이다.


그리고 ‘개잠(改-),도둑잠, 첫잠, 한뎃잠’ 두벌잠, 발칫잠, 발편잠, 따위도 있을 수 있겠다.


‘개잠’은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이며, ‘개잠’ -‘개’는 개 견(犬)의 ‘개’가 아니라, 고칠 개(改)자의 ‘개’다. 대체로 이런 때 ‘늦잠’을 자 허겁지겁하게 된다. ‘도둑잠’ ‘도적잠’이라고도 한다. 자야 할 시간이 아닌 때에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자는 잠이다.


‘첫잠’은 말 그대로 막 곤하게 든 잠이고 ‘한뎃잠’은 -노숙(露宿)을 의미한다. ‘발칫잠’ -남의 발치에서 불편하게 자는 잠이다. 참으로 놀랍도록 슬기로운 한글이 아닐까?


‘발편잠’ 근심이나 걱정이 없어져 그야말로 마음 놓고 발을 쭉 뻣고 편안하게 자는 잠이다. 전세계적인 판데믹으로 하루하루가 피 말라가는 우리 자영업자들은 '발편잠'을 자본 적이 몇 날이나 될까? 하루빨리 코로나 19를 물리치고 전 국민이 ‘발편잠’을 잤으면 하는 바램이다.


건강한 백 세 인생의 시작은 잠을 잘 자야 한다. 여러분의 잠자리는 편한가.


이광희 수면건강 연구원장, 이광희 금침, 신기한 이불 대표, 한복 명인
이광희 수면건강 연구원장, 이광희 금침, 신기한 이불 대표, 한복 명인

* 2020 세계여성 발명왕 엑스포 숙면침구발명 3관왕 수상
* 2011 신지식인 수면산업 탑브랜드 대상
* 2011 기술혁신 수면산업 기업 브랜드 대상
* 2012 올해의 경제 리더 선정
* 2013 아름다운 사람들 봉사상 수상


* 2019 숙면 침구 발명 특허 10-2034249 숙면효과 혈행 개선등
* 2019 숙면침구 발명 특허 10-2057673 대사촉진에 의한 에너지 생성 등
* 2020 숙면침구 발명 특허 10-2159169 아토피 새집증후군 항균 살균 피부 진정효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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