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어 대기업 동국제강서 근로자 산업재해 사망 또 발생...최정우 포스코회장, 사과 안전 다짐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7 1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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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전경
동국제강 전경

[매일안전신문] 근로 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만들어졌으나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 등 대기업에서조차 근로자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쯤 부산 남구 동국제강 부산공장 원자재제품창고서 일하던 50대 직원 A씨가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당시 무게가 6.3t에 달하는 코일 포장지 해체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소형 크레인을 무선 리모콘으로 조종해 코일을 옮겨가며 커터칼로 포장지 해체작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서 작업하던 회사 동료가 비상 사이렌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코일 사이에 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고용노동청과 함께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50대 식자재 납품업자 B씨가 화물 승강기에 껴 숨졌고, 지난해 1월에도 부산공장에서 유압기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기계에 끼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018년과 2019년에도 화상사고와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해 실적 발표 때 동국제강은 환경안전 부문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산업재해로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10여 명이 숨졌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1월25일 사망자 3명이 발생한 광양제철소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낸 지 석 달만에 다시 최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고 현장을 방문,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분들이 요구하는 추가 내용이 있으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안전 경영을 실천할 때까지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고도 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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