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은 부패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 윤석열, 작심 발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3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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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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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여권에서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겨냥해 "지금 진행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맹비난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을 방문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는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대응은 적법 절차와 방어권 보장, 공판중심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며 "재판의 준비 과정인 수사와 법정에서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체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윤 총장은 중수청 반대를 위해 사퇴할 뜻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비쳤다.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윤 총장의 대구 방문은 정직 징계 처분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지난해 12월 24일 법원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뒤 갖는 첫 공개 일정이다.


그는 "제가 늦깎이 검사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초임지이고, 이곳에서 특수부장을 했다"며 대구 방문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몇 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고장"이라며 "5년 만에 왔더니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을 맡은 뒤 좌천성 인사를 당해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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