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 실수?... 손흥민만 빼고 ‘올해의 팀’ 태그 건 PFA 트위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5 1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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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PFA 트위터)
(캡처=PFA 트위터)

[매일안전신문]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계의 경사 같은 날 배경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5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올해의 팀’ 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선수들 이름을 하나 하나 태그하며 축하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은 개인 커리어 최초, 한국 최초,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당당히 스트라이커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각각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2년 연속 10-10(10골 10도움 이상) 기록도 달성했다. 올해의 팀으로 꼽히기에 손색없었다.


그러나 PFA의 의도인지, 실수인지 모를 행동으로 잔칫날 재를 뿌리게 됐다. PFA가 트위터에 손흥민만 쏙 빼놓고 나머지 선수 10명만 태그한 것이다.


트위터 계정이 없는 주앙 칸셀루(27·맨시티), 존 스톤스(27·맨시티)의 경우엔 이름이 적혔고, 나머지 선수들은 트위터 ID가 태그됐다. 손흥민은 따로 트위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트위터 어디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PFA가 함께 올린 영상 발표 자료에선 스트라이커 부문에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언급되고 있었다.


축구 팬들은 PFA의 고의성을 의심하며 비판하고 있다. 팬들은 해당 트위터 글 밑에 “손흥민은 어디 갔느냐”, “손흥민이 빠졌다”, “왜 (글에) 손흥민은 보이지 않느냐” 등 댓글을 달아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트윗은 한국 시간으로 5일 오후 1시까지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트위터는 시스템상 글을 고치려면 트윗을 삭제하고 다시 올려야 한다.


일각에선 인종 차별 의혹까지 나온다. 손흥민은 지난 4월 EPL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직후 일부 맨유팬들에게 인종 차별 댓글 피해를 입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3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에딘손 카비니의 골 취소를 이끌어냈다.


PFA도 손흥민을 태그에서 빼는 식으로 아시아 선수의 활약에 불편함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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