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 메이웨더, 유튜버와 복싱 대결 ‘무승부’... “대망신”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7 13: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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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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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체급, 나이 앞엔 장사 없었다. ‘50전 50승’ 무패 전설에 빛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44)가 아마추어 복서 출신 20대 유튜버와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메이웨더는 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브래깅라이트 이벤트 매치에서 유튜버 로건 폴(25)과 8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메이웨더가 160파운드 이상 중량할 수 없다는 핸디캡이 걸린 경기였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인 만큼 메이웨더 압승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폴은 아마 복싱 경험을 십분 활용해 메이웨더를 코너로 몰고갔다. 정타는 없었어도 무한 체력으로 메이웨더를 시종일관 곤란하게 만들었다.


메이웨어는 40대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몸눌림으로 폴의 펀치를 모두 피했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폴은 2~3라운드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강철 체력으로 메이웨더를 상대했다.


두 사람의 체급차는 약 20㎏. 체급 어드밴티지가 있는 폴쪽에서 메이웨더에 강공을 퍼부을 것 같았지만, 꺼내든 전략은 예상 밖이었다. 폴은 메이웨어가 공격을 위해 다가올 때마다 적극적인 클린치로 차단했다. 메이웨더는 폴의 전략에 휘말려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경기는 약속된 최종 라운드인 8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메이웨더는 폴을 링에 눕히기 위해 기회를 노렸지만, 별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복싱계에선 메이웨더가 자충수를 뒀다는 평이 나온다. 체급차도 상당했고, 공식 전적으로 기록되지 않는 이벤트 매치지만 프로 전적이 한 경기도 없는 아마추어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커리어에 먹칠을 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로 페이퍼뷰(PPV) 수입을 포함해 5000만~1억 달러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끝난 뒤 양 선수는 서로를 치켜올리기 바뻤다. 메이웨더는 경기 이후 “솔직히 놀랐다. 폴은 훌륭한 실력을 갖춘 복서”라고 칭찬했고, 폴은 “전설적인 복서와 싸워서 영광이었다”며 웃었다. 웃지 못한 건 시청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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