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박지성, 지도자가 되지 않은 이유는...유상철 감독 조문 사건 눈길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23: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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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매일안전신문] 박지성이 자신의 축구 인생이야기를 전한 가운데 유상철 감독 조문 사건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밤 10시 40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박지성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성은 최근 근황에 대해 "지금 영국에 거주하면서 축구 관련 공부를 하고 국내에서는 구단 운영 방향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유희열은 "지도자의 길을 가지 않은 것에 대해 팬들이 아쉬워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지성은 히딩크와 퍼거슨을 언급하며 "명장들 밑에서 선수로 뛰었지만 내가 과연 저들과 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저는 그렇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의 공통점을 봤을 때 경기장에서 선수의 재능을 100% 끌어내는 능력이 특별한데 난 채찍질을 못하는 스타일"이라며 "선수가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압박해서 끌어내는 힘이 필요한데 저는 그렇게까지 못하겠더라"고 했다.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그러면서 박지성은 "받은 사랑에 보답할 일을 찾다가 행정 쪽 일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라며 "좋은 코치는 어떻게 길러내는가, 결국 중요한 건 시스템이라 판단하고 공부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박지성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함께 뛰었던 유상철 감독의 사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면서 박지성에게 조문을 강요하는 네티즌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앞서 지난 7일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김병지, 이천수 등 다른 2002년 한일 월드컵 멤버들과 달리 박지성은 빈소를 찾지 않았다며 도 넘은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이에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아나운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서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겁니까"고 했다.


김민지는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고 있는 유아기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황당한 요구가 대부분이라 응답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 분들에게 보고해야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티즌들의 비난과 달리 박지성은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어 입국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빈소 조문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박지성은 SNS도 하지 않아 애도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동아일보에 "영국에 있는 박지성이 직접 연락해 와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며 "박지성이 유 전 감독을 잘 보내드리길 부탁하고 추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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