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박지성X손흥민 이전의 한국 축국 영웅 차범근, 어떤 인물이길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8 0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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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매일안전신문] 차범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7일 밤 10시 40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차범근과 박지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독일에서 큰 활약을 해 독일 축구팬들로 부터 '차붐'이라 불렸던 차범근이 등장했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진출이 막연한 꿈이었다며 "당시 우리 축구가 고배를 계속 마시면서 대표 선수를 할 때는 월드컵, 올림픽에 다 낙방했다"며 "독일에 가서 뭐가 문제인지 잘할 수 있는 비결이 뭔지를 보고 싶었고 독일에 가서 뭐가 문제인지 잘할 수 있는 비결이 뭔지를 보고 싶었고 선례가 없어서 막연한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은 군대에 두 번 갔던 이유를 밝혔다. 차범근은 "공군은 복무 기간이 3년 가까이 되니까 다들 입대를 안 하지 않냐"며 "그러다보니 의가사 제대를 조건으로 나를 영입하길래 내가 1976년 10월에 입대했는데 그렇게 계산하니까 1978년 12월 31일이 제대 날이라 독일에 갔더니 1월 5일이 여권 만료일인데 군에서 들어오라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은 "1월 4일에 공항에 도착해서 기자회견하는데 옆에 공군 본부 대령이 있었고 아무 말도 하지 마라고 하더니 끝나고 바로 군대로 갔다"며 군대 2번 간 사연을 전했다.


차범근은 "복무 도중 바뀐 건 아니라 독일에서의 활약이 화제가 되니까 군인이 어떻게 뛰냐고 했나보다"며 "그래서 의가사 제대는 없어지고 5개월 더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또 차범근은 독일 진출 당시 겔스도르프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것도 언급했다. 이에대해 차범근은 "당시를 기억하면 참혹한 사건이었는데 백태클에 요추가 부러졌다"며 "거기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병원 진단이 축구를 못할 지도 모르겠다고 했고 독일에서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차범근은 또 "당시 독일 팬들이 흥분해서 죽이러 가야 한다고 난리가 났었다"며 "처음에는 감정 조절이 잘 안됐다"고 언급했다. 차범근은 또 "프로 선수가 부상으로 4주가 지나면 봉급이 안 나오는 시스템이었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마음이 가라앉더라"고 말했다.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사진, KBS2TV '대화의 희열3' 캡처)

차범근은 "구단에서 고소한다는 서류를 가져왔길래 사인 할 수는 없다고 했다"며 "그래도 난 지금 그 선수와 친구로 가깝게 지낸다"고 말했다.


차범근은 독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그 부상으로 독일인들이 저를 정말 사랑한다는 걸 느꼈고 꽃을 너무 많이 받아서 병원에 꽃을 둘 데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차범근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범근은 "결혼을 할 때부터 저는 어려웠고 아내는 여유가 있었다"며 "아내와 결혼을 할 때 내가 축구만 할 수 있게 날 뒷바라지해달라고 부탁했고 아내가 그걸 승낙한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할 때까지 나를 위해 너무 많이 희생했고 도와줬다"고 말했다.


또 차범근은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차범근은 “만난 지 이틀 만에 중국집에서 반지를 끼워주며 결혼하자고 했다”며 메뉴는 뭐였냐는 말에 짜장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53년생인 차범근은 68세이며 국내에서 고려대학교, 서울신탁은행 축구단, 공군 축구단에서 활약한 뒤 26세의 나이에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축구리그였던 분데스리가에 진출하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04 레버쿠젠 소속으로 활약했다.


차범근은 불과 만 24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00경기 출장을 기록했고, 국가대표팀 통산 최다 출장 1위(136경기), 최다 득점 1위(58골)를 비롯한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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