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앱, BTS는 '김치'라 말했는데 자막 보니...'논란 될만 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0 20:10:19
  • -
  • +
  • 인쇄
(사진, 네이버 V앱 캡처)
(사진, 네이버 V앱 캡처)

[매일안전신문]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웹예능의 중국어 자막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탄소년단은 브이 라이드 '달려라 방탄'을 통해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김치 만들기에 나서며 김치가 한국음식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당시 방송에서 멤버들은 팀을 둘로 나눠 배추 겉절이와 파김치를 만들고, 수제비와 자장라면을 곁들이는 요리대결을 펼쳤다.


요리대결을 하면서 멤버들과 백종원은 연신 "배추로 빨리 담글 수 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다" "김치 맛있게 드시라" 등 김치라고 말했고 한글 자막에도 김치라고 표기됐다.


문제는 중국어 자막이었다.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파오차이'는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김치의 기원으로 피클처럼 담가 먹는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에서 김치가 파생됐다고 하는 중국의 주장이다.


앞서 GS25에서 판매된 주먹밥에서도 김치를 중문으로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것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고 방송인 함소원도 중국인 시어머니 마마와 함께 SNS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김치와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지난해 11월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았다면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1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인 유튜버가 김치를 두고 '전통중국요리'(#ChineseCuisine),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공분을 사기도 했다.


(사진, 네이버 V앱 캡처)
(사진, 네이버 V앱 캡처)

이에 네이버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훈령을 참고한 번역이라고 했다. 네이버 측은 "해당 영상의 번역은 중국어 전문 번역가들의 참여로 진행됐다"며 "해당 자막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치 중국어 표기에 대한 입장을 참고해 번역을 진행했다"고 했다.


실제로 문체부가 지난해 7월 제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표기 지침' 훈령(제427호)은 "중국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음식명의 관용적인 표기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규정하며 '김치'를 '파오차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BTS가 파오차이 홍보한 꼴이 됐다" "BTS가 농락당한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해 하고 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