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韓 골키퍼가 K리그 선수 골 막자… 방송사 “매국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7 14: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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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SPOTV 페이스북)
(캡처=SPOTV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포티비(SPOTV)가 공식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글을 써 논란이다.


SPOTV는 27일 오전 11시 공식 페이스북에 같은 날 새벽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대구FC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 I조 1차전 클립 영상을 올렸다. 가와사키 소속 골키퍼 정성룡이 대구 에드가의 슛을 멋지게 막는 장면이었다.


클립 영상에는 “아이고오… 국노야…”라는 설명이 덧붙였다. 국노는 ‘매국노’를 장난스럽게 부르는 온라인 밈(Meme•유행어)다. 한국인 J리거 정성룡이 K리그 선수를 상대로 멋진 선방을 보이자 ‘매국노’라는 농담을 던진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됐다. 프로 선수로서 본인 포지션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농담이라도 매국노는 지나쳤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그럼 뭐 (일부러 골을 놓쳐서) 승부 조작이라도 해야 하느냐”고 분노를 나타냈다.


SPOTV는 1시간 뒤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SPOTV는 27일 낮 “SPOTV 페이스북 게시물에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됐다.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SPOTV는 “(클립 설명 속) 해당 문구 가운데 ‘국노’라는 표현이 ‘매국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게시물에 사용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이와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콘텐츠 검수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적었다.


한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이날 정성룡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상대로 3-2 신승을 거두고 1차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가와사키는 올 시즌 개막 이후 21경기 무패(17승 4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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